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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오사카, 교토 여행 Day2(22.12.14~22.12.17)

by Eo_Pick 2023. 1. 2.

2022.12.28 - [Travel] - 오사카, 교토 여행 Day1(22.12.14~22.12.17)

 

오사카, 교토 여행 Day1(22.12.14~22.12.17)

4년 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오랜만이어서 가장 잘 맞는 일본, 그중에서도 오사카, 교토로 여행지를 정했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싶었기에 이번 여행은 교토 2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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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에 이어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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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22.12.15)

 

 피곤함과 맥주 덕분이었는지 꿀잠을 자서 아침에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가기로 계획했던 것은 포기했다. 대신에 점심식사는 교토역 근처에서 눈에 보이는 곳을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남아 라멘맛집을 찾아보았다. 그렇게 찾은 구글링으로 찾은 라멘 맛집은 '이노이치'이다. 일본 본토 라멘에 기대를 하며 숙소에서 출발했다.

숙소 근처 버스 정류장
식당 근처인데 근처 골목길들이 이뻐요

 

 라멘집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벌써 줄 서 있었다. 교토에서 줄 설 때마다 느끼는데 맛집들은 바깥에 서서 끝이 아니라 안쪽에도 항상 줄이 있는 기분이다. 올 때는 몰랐는데 와보니 미슐랭에도 선정된 맛집이라고 한다. 더더욱 기대 중🤤

 

라멘집 입구

 

 매장 안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지만 본인이 시킨 음식에 한해서 가능했다. 우리는 가장 기본인 라멘 중에서 시로와 쿠로, 하얀 국물과 검은 국물 하나씩 시켰다. 그리고 후기에 만두 칭찬이 많아서 만두도 시켜보았다.

 

시킨 만두

 만두는 첫 입 먹었을 때 버섯만두라고 느꼈다. 오해하면 안 된다. 본질은 돼지고기로 만든 만두이지만 버섯만두라고 생각될 만큼 버섯이 들어가 있어서 버섯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한다. 하지만 버섯을 좋아하시거나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만두를 베었을 때 나오는 즙은 인상적이어서 하나씩 먹어보는 것은 추천한다. 가격은 500¥이었다.

 

기본 라멘(시로)

 사진만 보면 쿠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하얗고 투명하다(조명 때문에). 쿠로의 경우는 확실히 색깔이 간장색에 가까웠다. 국물의 맛은 시로(흰)는 깔끔하다고 느꼈고 쿠로(검)의 경우는 탁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맛의 호불호에 따라 갈릴 듯 싶었다. 나와 여자친구는 시로가 더 맛있었다. 쿠로는 살짝 간이 진하기도 해서 짠 국물을 원치 않는 분들은 시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나도 처음 가보는 아라시야마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창문 너머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교토 지하철

아라시야마 역

 아라시야마는 내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구경하는데 문제가 있거나 불편할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또한 관광객들만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일본 학생들의 체험학습 혹은 소풍으로 오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더욱 일본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을 실감 나게 해 주었다.원래는 아라시야마 료칸에서 2박을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방이 빨리 마감되고 남은 방들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다.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때는 료칸 힐링 여행을 하기로 결심해 본다.

 

료칸처럼 보이던 곳

 

 아라시야마의 하이라이트는 대나무 숲인, 치쿠린이다. 하지만 가는 길마다 볼 것들과 먹을 것들이 많고 % 커피의 본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관광으로는 하루를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되며 밥집, 카페, 기념품집들이 줄줄이 있어서 구경하거나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덤으로 대나무 숲까지 가기 위해 꽤 걸어야 하므로 산책까지 할 수 있다. 아라시야마로 관광코스를 짠다면 아침에 가서 저녁에 오거나 점심 먹고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가 좋아 보인다. 

 

이 길을 기준으로 좌측에 %커피, 정면으로는 치쿠린 방향이다
도게츠교(달이 건너는 다리)

 

 우리는 우선 커피 한 잔 할 겸 사진도 찍을 겸 % 아라시야마 본점에 갔다. 

 

매장이 이쁘고 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서 기다릴만 하다
매장 내부

 

 본점은 교토라떼가 유명하다. 우리도 교토라떼 두 잔을 시켰다. 맛은 달달한 라떼 맛이었는데 무난하게 맛있었다. 이곳은 커피와 도게츠교랑 함께 찍는 인증샷이 유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커피를 두고 찍고 있길래 나도 따라 해 보았다👍

 

광고 느낌

 물론 인물 사진도 잘 나온다. 평소에 풍경 사진을 찍고 좋아하지만 이번에 인물 사진도 도전해 보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이번 여행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사진 중 하나

 커피를 마시고 사진촬영까지 끝낸 후에 우리는 기모노 숲으로 이동했다. 기모노 숲의 경우 낮과 밤 모두 다녀왔는데 여자친구와 나 모두 저녁이 더 이쁘다고 생각했다. 사진들을 비교해보시고 계획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기둥 내부가 기모노 원단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또한 기모노 숲이 위치해있는 역은 실제로도 열차가 다니고 있는 역이었다. 타이밍이 좋으면 열차와 함께 찍을 수도 있다.

 

실제로 운영중인 역
기모노 숲이 끝나가는 부분에서 한 컷
야간에는 기둥마다 불이 들어와서 구경하기 이쁘다

 

 이렇게 기모노 숲까지 구경을 마친 후 치쿠린(대나무숲)으로 구글맵을 보며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에 신사도 보여서 구경하고 갔다. 구글맵을 통해 보니 결혼과 관련된 신사라고 한다.

 

신사
그냥 감성 사진

 

 치쿠린 숲길통로가 두 가지 있다. 일반적인 관광객 통로와 인력거를 타며 관광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로가 따로 존재하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인력거 통로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치쿠린을 도착하고 처음 봤을 때, 기대이상이었다. 생각보다 울창하고 푸르렀으며 공기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치쿠린까지 구경을 마친 후, 미리 예약해 둔 온천을 하러 갔다. 온천 장소가 아라시야마 입구 쪽이라 다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동선 낭비가 싫으신 분들은 온천을 가장 처음이나 마지막에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온천 이름은 '후후노유온천'이다. 클록에서 미리 입장권+수건까지 예약했으며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아도 가서 표를 끊을 수 있다. 

 

온천 입구
탕과 부가시설들

 

 온천의 경우 생각보다 넓었고 현지인 분들이 꽤 많았다. 실내탕, 노천탕 그리고 조그마한 사우나까지 존재한다. 예절 및 예의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비슷하다. 온천을 끝내고 나온 후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존재해서 마실 것을 사서 마시다가 저녁을 먹으러 출발했다. 저녁은 여행 전에 예약해야 하는 줄 몰랐다가 확인해보니 예약제로만 이루어진 장어덮밥집이다. '히로카와' 장어덮밥집인데 성수기에는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한다... 운이 좋았다😄(한 자리 남아있던 거 빠르게 get)

 

<히로카와 한국어 예약 페이지>

https://unagi-hirokawa.jp/kr/

 

히로카와 한국어

영업시간 점심 식사:오전 11시~15시 (라스트 오더14시 30) 저녁 식사:오후 17시~21시 (라스트 오더20시)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포함) 연말연시, 1월 ・5월 ・10월 일본 연휴

unagi-hirokawa.jp

 예약금으로 3000¥을 미리 받는데 나중에 결제 금액에서 제외해 준다. 안 까먹게끔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미슐랭으로 선정된 집이며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음식점 두 곳 중 한 곳이다. 예약을 하면 예약 확인이 해당 본인 이메일로 오는데 그 이메일을 식당 앞에 계신 직원분께 보여드리면 입장이 가능하다.

 

식당 입구인데 여기서 직원분이 안내해주신다

 우리는 앞서 간식을 많이 먹어서 (소) 하나랑 (중) 하나랑 생맥주, 매실주 이렇게 시켰다.

 

장어덮밥(중) 사이즈🤤
이미 마셔버린 매실주

 장어덮밥의 가격은 (소), (중)은 각각 3000¥ 초반, 후반 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가격이 나쁘지 않으며 잘 드시는 분들은 (상), (특상) 시키시면 만족하시면서 드실 거 같다.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중)이면 충분해 보인다. 세트메뉴도 존재하는데 여행 전에 후기를 보니 가성비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 단품으로 시켰다. 

 

 장어덮밥의 맛은 이번 일본 여행 중에 제일 맛있었다. 엄청 부드러웠으며 간도 적당했다. 굉장히 만족하는 한 끼였고 매실주도 이후 나올 사케바 매실주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느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실주 한 잔 정도 같이 드시면 만족하는 한 끼가 가능하다. 참고로 도수가 좀 있어서 살짝 달달하면서도 살짝 씁쓸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집은 추천할 만하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마치고 다시 교토 시내로 이동하여 사케바로 2차를 갔다.

 

아라시야마 야경

 

 사케바는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본 '마스야사케텐'으로 갔다. 후기가 좋았고 외국인들과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들어 부담이 적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정했다. 일본에 와서 사케바는 처음 가보는데 사케 종류가 진짜 많아서 미리 분류해둔 4가지 분류에 맞춰서 각각 추천 사케로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그리고 이 날 과음했다... 자세한 술 이름은 메모를 안 해두었기 때문에 사진만 올리겠다.

 

무언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매장 입구 쪽
(좌측)웰컴 드링크
생선 타르타르 느낌의 안주
무난하게 맛있는 포테이토
(우측)고구마 소주는 취향이 아닌걸로...
매장 분위기
뭔가 멋있어 보이는 사케라 찍음

 사케 한 잔에 490¥~990¥ 정도 했던 거 같다. 일본어를 읽을 줄 모르기 때문에 모든 사케와 메뉴를 추천 메뉴로 부탁드렸는데 종업원 분들께서 친절히 가져다주시고 한 잔씩 줄 때마다 사진도 같이 찍을 수 있게끔 배려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앞서 말한 매실주도 한 번 더 마셔볼 기회가 있었는데 매실주는 히로카와 장어집이 더 맛있었다. 나머지 술들은 각각 맛이 다 달라 맛보는 재미가 있었지만 고구마 사케만큼은 취향이 아닌듯하다... 술을 좋아하시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손님이 많기에 조용한 곳을 원하는 분에게는 비추한다.

 

 어쩌다 보니 외국에서 술을 달려서 걱정되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숙취해소제를 찾아보았다. 사전 지식으로는 우콩과 해파리제가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파리제가 효능이 더 좋다고 해서 편의점들을 돌아다니며 찾았지만 해파리제 액체형을 못 찾았다. 하지만 똑같은 그림의 고체형을 찾아서 사서 먹었다. 그림이 똑같으니 해파리제이지 않을까? 그렇게 믿고 파파고도 안 돌리고 먹었다.

간에 좋아보임

 그리고 야끼소바 빵을 먹고 싶어서 편의점을 세 군데 들렸다가 마침내 구했다.  여담으로 다음날도 먹고 싶어서 오사카에서 구할라 했는데 하나도 못 구했다... 다 팔렸다.. 관광객들 아주 많다... 이건 추후에 이야기하겠다.

 

기뻤던 술 취한 나 ✌️

 술을 깰 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나눠 먹었는데 전혀 기대도 안 했었는데 맛있게 먹었다. 구슬 아이스크림인데 안에는 안에는 액체가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녹아서 액체가 된 그런 느낌이면 별로였을 텐데 뭔가 맛있었다. 술 취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명예의 전당

 이렇게 만족스럽게 힐링을 마친 하루가 끝났다. 술기운까지 올라와서 숙소에 가자마자 뻗고 싶었지만 다음 날은 일찍 기상해서 오사카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짐을 정리하고 자야 했다. 모든 걸 마치고 뻗었다.

 


★Day2 관광 루틴★

숙소→ 이노이치(라멘)→ 아라시야마역→ % 아라시야마 본점→ 치쿠린(대나무숲)→ 후후노유 온천→ 히로카와(장어덮밥)→ 마스야사케텐(사케바)→ 숙소

 

Day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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