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블로그에 글을 자주 못 올리고 신경도 못 쓰게 만든 시험 중 하나인 AFPK가 4월 7일 날 합격한 것으로 발표가 났다.

현재는 자격인증까지 받은 뒤라 이번 시험 후기 겸 투자자산운용사 때처럼 짧게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이번에는 투자자산운용사 때보다 더욱 공부를 못했다. 아무래도 모듈 2 부분이 투자자산운용사 취득으로 인하여 필수교육을 면제받아서 그런지 의문의 자신감이 있었다. 그 자신감은 그 파트를 공부하면서 바로 꺾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따가 자세히 적어보겠다.
📌공부기간: 23.02.01~23.03.17
기간은 투자자산운용사 때보단 적지만 휴학 중인 것은 동일했고 사실 저 이전부터 동영상 강의를 보긴 했지만 도중에 거의 안 봐서 현실적으로 맘 잡고 공부한 것은 저때부터라고 생각한다. 실제 힘들게 공부한 것은 약 한 달 정도라고 생각한다.
📌시험날짜: 23.03.18
경기고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경기고 학생분들 존경합니다. 시험 보러 가기도 전에 오르막길에서 마음이 한 번 꺾일라고 했는데 구조도 복잡해서 앞사람 잘 따라가야 한다. 또한 투자자산운용사와 다르게 서울 내에서도 고사장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당시 경기고에는 사람이 매우 많았고 경기고 입구에는 수능 때나 볼 수 있었던 각종 홍보들을 오랜만에 경험했다.
📌시험 체감 난이도(84회차 시험)
투자자산운용사 때 공부한 것에 비하여 너무 쉽다고 생각하여 이번 AFPK시험도 내심 가볍게 생각하고 치르러 갔다가 진짜 호되게 당했다. 남을 줄 알았던 시간이 하나도 안 남았고 모듈 1,2 모두 2시간씩 풀로 보고 나왔다. 시험을 보고 나서는 합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다음 시험이 언제인지 찾아볼 정도로 멘탈이 나가있었다. 개념 문제를 생각보다 훨씬 자세하게 물어봤으며 답 중에서 하나가 맞는지 안 맞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면, ㄱ은 답이 확실한데 ㄴ이 답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1)ㄱ, (2)ㄱ,ㄴ 둘 중 하나를 찍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다. 내가 너무 공부를 안 해서 어려웠나고 생각해서 궁금해서 독금사 카페에 들어가서 체감 난이도를 시험 끝나고 바로 확인해 보았는데 대체로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BUT... 합격 발표날 09:00에 무서워하며 사이트를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전체 합격으로 떠서 진심으로 방에서 소리 질렀다.
합격을 하긴 했지만 확실하게 위험했던 것은 사실이다. 시험 점수를 보니 부동산 부분이 날 살린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참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당일 하루 동안 들었다. 이제 다음 시험부터는 방심은 금물이다. 2주 동안 마음 고생한 걸 생각하면 역시 한 번에 끝내는 게 세상 편하다.
📌공부방법
역시나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인강을 끊어서 수강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AFPK는 시험을 치르기 위한 필수 조건이 있다. 모듈 1,2 두 부분에 대하여 각각 혹은 모두 면제 자격이 있지 않는 한 FPSB에서 인정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이전에 취득한 투자자산운용사가 모듈 2 면제이기에 모듈 1 부분만 토마토패스에서 인강을 끊은 김에 수강하고 수료를 확실하게 끝낸 뒤에 마저 시험을 준비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면제 조건은 FPSB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AFPK도 역시나 양이 많다. 이쯤 되면 금융 관련 자격증들은 다 이 정도가 보통이라고 생각이 든다. 인강을 두 번 돌리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 번 들을 때 잘 듣고 정리를 해두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말해보자면 인강을 자세히 들은 모듈 1이 인강을 대충 들은 나의 면제과목인 모듈 2보다 높게 나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앞으로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거나 일명 더러운 문제를 낸다면 개념을 자세하고 확실하게 잡아두는 편이 시험장에서 크게 도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저번 토마토패스의 투자자산운용사 강의가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토마토패스로 강의를 들었지만 솔직하게 만족하지는 못했다. 우선적으로 강사가 여러 명이라 자료가 다 달라서 정리하기가 힘들었고 인강 또한 각각 파트별로 다르다 보니 수강하는 데 있어서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본인이 직접 알아서 공부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더더욱 생각 드는 시험이었다.
나의 공부법을 설명해 보자면 우선 모듈 2가 면제여서 모듈 1부터 공부를 했었다. 모듈 1 부분에 대한 개념 강의와 FPSB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조건 모두를 충족시켰고 이후에는 모듈 1 부분 개념을 확실히 잡기 위해서 인강 교재 문제집을 모듈 1 전범위를 다 풀었다. 이후로는 모듈 2 강의를 들었지만 모듈 1만큼은 듣지 못했고 빠른 배속으로 가볍게 개념만 짚어가며 공부했었다. 그리고 모듈 2는 문제집도 안 풀었다...
다만, 인강을 들었을 때 얻은 핵심정리 문제집으로 모듈 2는 정리했다. 해당 문제집은 자주 나오는 문제들과 예상되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양이 많지도 않았고 시중에 파는 그 교재에 비하면 양은 1/5 정도라고 생각 든다. 이렇게 문제를 모듈 1,2 다 치른 후에는 모의고사를 2회 정도 풀었다. 이렇게 하고 시험을 보러 갔었다.
📌시험 보고 난 뒤에 팁
1. 면제과목 방심하지 말기(시간이 허락하는 한 충분히 자세하고 공부해야 시험장 가서 당황 안 할 것이다. 해당 모의고사 2회 모두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와서 자신만만하게 갔지만 시험장에서 호되게 당함...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2. 개념문제가 자세하게 나오면 그만큼 계산문제는 쉽게 나오므로 절대 공식을 몰라서 틀리면 안 된다. 그것만큼 아까운 점수가 없다.
3. 모르겠다... 그냥 진짜 본인이 꾹 참고 공부하는 거 말고 양 많고 까다롭게 나오는 문제를 기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고 싶을 정도로 방법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든다😭
여러분들의 고생과 피곤함이 언젠가는 달달한 열매로 맺힐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모든 자격증 공부하시는 분들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만 이제 토익을 공부하러... 당분간 또 블로그는 못 올 거 같네요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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