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Day1(24.05.03~24.05.07)(여행꿀팁, 히비키, 야마자키, 모헤지, 크림브륄레 등)
도쿄 여행 Day1(24.05.03~24.05.07)(여행꿀팁, 히비키, 야마자키, 모헤지, 크림브륄레 등)
여러 번 고민하다가 미뤘던 도쿄여행을 출발 일주일 전에 확정 짓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계획을 짜다 보니 우리가 여행 가는 기간이 일본의 최대 휴일인 '골든위크' 기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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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2는 생각보다 사진양이 매우 많아서 스크롤에 주의해 주세요
Day2(24.05.04)
오늘은 여행 일정 중에 후지산 꿈의 대교를 가기 위해 미리 일주일 전부터 계속 날씨를 주의 깊게 보며 일정 중에서 구름양이 제일 적은 날짜임을 확인하고 확정 지어 아침부터 바쁘게 숙소에서 신칸센을 타러 갔다. 아무래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신칸센의 자리는 물론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거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우리의 경우 골든위크라 더욱 걱정되어서 일찍 출발했다). 신칸센을 타러 가기 위해 우리는 시나가와역으로 갔고 역 안에서 현금으로 약 5천 엔으로 편도 티켓을 구매했다. 구매할 때 카드를 넣으라 해서 현금결제를 원하는데 왜 카드를 넣으라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카드를 넣는 것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아닌 신용확인 느낌이었다. 그렇게 구매를 하고 승강장으로 내려오니 전광판에 우리 기차가 나오고 있었다. 오사카행 기차도 보여서 반가웠고 다음에 돈이 많아진다면 이런 식으로 기차여행을 하며 다니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참고로 벤또도 사서 먹으려 했는데 맛있어 보이는 게 없어서 포기하고 탔다.
걱정과 달리 신칸센 내부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쾌적했다. 자유석 E열에 앉으면 가는 동안 후지산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가보았는데 후지산을 예고편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은은하게 보이는 게 풍경을 좋아한다면 앉아서 갈 가치는 있다고 생각 든다.
신후지역에 도착해서 원래는 걸어서 30분 동안 골목도 구경할 겸, 꿈의 대교까지 가려했는데 날씨도 덥고 생각보다 역에 사람이 많아 불안해서 택시를 잡아서 갔다. 택시비는 약 1100엔 정도로 거의 기본요금 정도만 나오고 역 바로 앞에 택시 정류장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쯤 이미 줄이 서있는 상태였지만 생각보다 길지는 않아서 안심했다. 약 30~40분 기다리자 우리의 순서가 다가왔다. 우리 뒷줄을 보니 우리가 왔을 때보다 더욱 줄이 길어져있었고 택시도 계속 오고 있었다. 구름 없게 사진 찍고 적게 기다리고 싶으신 분은 우리처럼 아침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보통 점심때쯤부터 구름이 슬슬 몰리고 우리의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아예 오후나 아침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꿈의 대교는 후지산이 보이는 풍경으로 인생샷을 하나 정도는 충분히 건져갈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요새 일본이 후지산 로손 편의점도 막은 것처럼 언제 막힐지 모르기 때문에 빠르게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꿈의 대교에서는 이와 같이 올라가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거나 사진으로 많이 찍기 때문에 줄에 비해 시간이 더욱 걸리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을 보았을 때 충분히 기다릴 가치는 있다. 우리는 서로 각각 찍어주고 해당 계단을 올라가서 더욱 구경했다. 위에도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이 많았고 어쩌면 더욱 소중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풍경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와 같이,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나처럼 다양한 각도로 여러 감성으로 찍을 수 있어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기고 나올 수 있을 듯하다.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꿈의 대교를 기다리고 사진 찍다 보니 어느덧 이른 점심시간이 다가와 구름이 벌써 조금씩 모이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구름과 날씨가 정말로 중요한 관광지이다. 인물 사진을 원한다면 가운데 도로에서 찍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사진을 마음껏 다 찍고 꿈의 대교로 갈 때 못 걸은 것을 미리 알아둔 식당도 들를 겸 걸어서 역까지 갈 생각이었다. 우선 배가 고파서 점심식사를 위해 미리 구글맵으로 알아둔 'Mizushi' 식당을 딱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식사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으며 주민 분들이 저녁에 술 한 잔 하는 곳 같은 느낌이 났다. 점원분은 친절히 영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지만 번역이 완벽히 되어있지는 않았다. 우리는 생맥주와 덮밥을 하나씩 시켰다. 메뉴를 시킬 때 물도 마시고 싶어서 '미즈 이마스까?' 라고 3번 물어보았지만 나의 구린 발음을 이해 못 하신 점원분은 결국 파파고의 힘을 빌려 글로 말씀드리자 이해하시고는 웃으셨다... 사실 이때부터 갑작스럽게 일본어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사진은 먹음직스럽게 나왔지만 맛은 그닥이었다. 아무래도 이 근처 식당이 없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먹었지만 건강하다면 건강할 수 있는 맛이고 함박스테이크 덮밥은 그나마 간이 되어 있어 괜찮았지만 아래 회덮밥 비슷해 보이는 것은 밋밋했다. 맛을 기대하고 찾아간다기보다 배가 너무 고프면 꿈의 대교 근처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식으로 찾아간다면 괜찮아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역까지 걸어서 가는 동안 구름만 없다면 사진 스팟으로 괜찮아 보이는 곳들을 몇 군데 발견했다.
우리는 신후지역에서 다시 신칸센 편도행을 사서 APFR매장이 있는 시모키타자와역으로 향했다. 내용이 많아 간략히 요약해서 적어보자면 시모키타자와역은 서울로 따졌을 때, 성수역과 닮았다고 느꼈다. 길거리를 구경하는 맛이 있고 곳곳에서 팝업스토어처럼 행사장이 열려 재밌었다. 또한 구제샵과 APFR, Ogawa coffee와 같은 유명한 곳들도 모여있어서 구경하기 너무 좋았다. 우리는 이후 아사쿠사로 이동해야 해서 많이는 구경 못했지만 도쿄 여행하시는 분들 중에 여유 있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하루 정도는 여기서 돌아다니면서 힘들면 카페에서 쉬면서 다니면 행복하게 다닐 수 있을 듯하여 강추드린다.
우리는 구경을 만족스럽게 마치고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아사쿠사로 관광을 하러 갔다. 아사쿠사는 도쿄에서 교토와 같은 일본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하여 기대하고 출발했다. 기대보다는 교토의 느낌이 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감성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온 김에 가장 유명한 센소지 절까지는 구경을 하고 가기로 결심해서 출발했다. 가는 길목은 감성적이라 느낌이 있었지만 교토만큼의 옛날 느낌은 아니었다. 센소지 절 근처로 이동하니 기모노를 입고 걸어 다니고 계신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절에 입장하니 가장 먼저 보였던 것은 100엔짜리 운세 뽑기였다. 양심으로 알아서 동전을 넣고 운세를 뽑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 듯한 시스템이었다. 뽑은 운세 중에서 좋게 나온 운세는 가져가고 별로인 운세는 옆에 있는 묶는 곳에다가 묶어두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 그냥 저런 운세가 나왔는데 뭔가 별로인 거 같아 힘들게 묶고 나왔다. 이후 조금 더 들어가니 향을 맡는 곳이랑 분수 비슷한 것을 발견했는데 잘 몰라서 사람들을 따라 하고 나왔다. 절 안쪽은 더더욱 사람이 많아져서 우리는 따로 구경하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했다.
구경을 마치고 츠키지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아사쿠사역으로 향할 때 골목길이 감성 있고 신기한 건물들이 많이 보여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일본의 신사와 절 이런 부분을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도쿄에서는 확실히 아사쿠사 쪽이 확실해 보인다. 또한 길거리 음식들도 많아서 먹으며 구경하는 맛 또한 있을 듯했다. 우리는 저녁으로 미리 알아보고 기대한 츠키지 시장 쪽에 있는 '츠키지 스시다이 본관'을 갔다. 저번 오사카 여행에서 스시를 크게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확실히 알아보고 성공하기를 바라며 방문했다.
츠키지 스시다이 본관 · 6 Chome-21-2 Tsukiji, Chuo City, Tokyo 104-0045 일본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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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줄이 너무 길어서 웨이팅도 못한 채 먹지 못하고 온다는 글을 한국에서 보고 무서웠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쯤은 5~6팀 정도 줄 서 있었다. 한국분들도 꽤 보였으며 현지인 분들도 보였다. 딱 저녁시간이라 약 1시간 정도 기다려서 우리는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니 지하자리로 안내받았다.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렇게 운영 중이신 듯했다. 1층이 아닌 점이 살짝 아쉬웠지만 맛이 다를 거 같지는 않아서 입장했다. 들어가니 구글번역으로 돌린 듯한 메뉴판을 받았고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안된다는 표지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매우 아쉬웠고 사진을 안 찍으며 오마카세 메뉴를 먹고 있었는데 우리 다음에 오신 한국분들이 사진 촬영이 아예 안되냐고 일본어로 물어보시는 걸 보고 본인 자리에 있는 스시정도는 사진촬영이 괜찮다고 하신 듯하더니 그분들은 스시가 나올 때마다 찍기 시작하셨다. 미리 물어보지 않은 나에게 반성하며 이미 술을 어느 정도 마시고 거의 막바지 코스일 때 내가 마시고 있던 술과 함께 조금만 찍어보았다.
술을 여자친구에게 허락 맡고 두 번째 잔을 마시려고 주문할 때, 이빠이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했는데 웃으시면서 첫 번째 잔과 동일하게 정량으로 따라주셨다. 점심처럼 나의 일본어가 통하지 않은 것인지 정량대로 주실 수밖에 없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기분 좋아서 괜찮았다.
스시의 경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양이 많거나 하진 않지만 3~4만 원대 가격으로 천천히 술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니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고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초밥은 감성돔 초밥이다. 의역으로 되어있던 메뉴판이라 사실 감성돔인지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맞는 듯하다. 여자친구가 가장 맛있게 먹은 초밥은 단새우 초밥이였다. 오마카세와 개별 스시까지 추가로 몇 개 시켜서 배부르게 만족스럽게 먹고 더 있다가는 술까지 해서 10만 원이 넘어갈 거 같아서 절주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미 오늘만 2만 5 천보 이상 걸어서 둘 다 더는 무리였기에 만장일치로 숙소로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쉬기로 했다.
시간 날 때 일본어를 조금씩 공부해 봐야겠다고 느낀 하루였다. 현재로서는 아주 조금 말하고 듣는 정도로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다.
★Day2 관광루틴★
숙소 → 신후지역(신칸센 이용) → 꿈의 대교(관광) → 시모키타자와역(강추)(APFR, Ogawa Coffee 등) → 아사쿠사역 → 센소지 절(관광) → 츠키지 스시다이 본관(스시 오마카세, 가성비 좋음) → 숙소
Day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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