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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도쿄 여행 Day4~5(24.05.03~24.05.07)(로컬 이자카야 추천, 아키하바라,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해리포터 스튜디오, 사카나야 고완)

by Eo_Pick 2024. 5. 28.

도쿄 여행 Day3(24.05.03~24.05.07)(카페 알리야, 도쿄타워 인생샷 장소,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

 

도쿄 여행 Day3(24.05.03~24.05.07)(카페 알리야, 도쿄타워 인생샷 장소,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

도쿄 여행 Day2(24.05.03~24.05.07)(맛집추천, 후지산 꿈의 대교, 시모키타자와역, APFR, OGAWA Coffee, 아사쿠사, 츠키지 스시다이 본관) 도쿄 여행 Day2(24.05.03~24.05.07)(맛집추천, 후지산 꿈의 대교, 시모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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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24.05.06)

 

 오늘은 여행 중에서 가장 아침에 여유 있는 날이었다. 미리 정해둔 일정은 따로 없었고 4일째이다 보니 여행 기념품을 살 겸 아키하바라도 구경할 겸 아키하바라에 있는 돈키호테에 다녀오기로 했다. 날씨는 비가 올 것처럼 흐린 날씨였지만 비가 오지는 않았다.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키하바라에는 아침부터 사람이 꽤 있었다.

숙소 앞 낭만있는 철도
나 혼자만 레벨업도 종종 보인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돈키호테는 1층부터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었지만 생각보다 물건이 없었다는 것이 내가 느낀 점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야마자키 12년과 히비키는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리쿼샵보다는 확실히 비싼 느낌이다. 이렇게 쇼핑과 관광을 모두 마친 후 우리는 장어덮밥을 먹으러 긴자로 갔다. 계속 생각해 둔 효탄야6초메를 가려고 식당 앞까지 갔는데... 식당 앞까지 도착하니 조금 싸했다. 아닐까 다를까 아쉽게도 딱 오늘까지 휴무였고 현실이 믿기지 않았던 우리는 식당 앞을 떠나지 못하자 안에 계시던 셰프님이 나오셔서 휴무라고 친절하게 말씀까지 해주셨다. 그러고 들어가셨는데 옆에 있던 다른 한국인 커플 분들도 파파고로 번역하시면서까지 현실을 부정한 채 남아계셨다. 우리는 포기하고 다른 유명한 체인점인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 도착을 해보니 이미 줄이 서있었고 친절하게도 1시간 걸린다고 문 앞에 적혀있었다. 그래도 앉아서 기다릴 수 있어서 체감상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진짜로 약 1시간 걸림). 우리는 히츠마부시를 각자 시키고 음료는 하이볼 하나를 시켰다.

 

가쿠 하이볼
히츠마부시

  결과론적으로 맛은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교토에서 먹었던 '히로카와'와 비교를 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히로카와'가 더 맛있었다. 생각보다 건강한 맛이라 간이 되어있는 장어덮밥을 기대한 나로서는 아쉬웠다. 여기는 장어와 밥만 먹었을 때는 생각보다 간이 심심했고 와사비와 파를 곁들여 먹을 때가 더 맛있었다. 그래도 배불리 다 먹고 나와서 우리는 미리 예약해 둔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향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로 가는 길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입구부터 웅장하다
식당이 실제로도 영업을 한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아침에 사 둔 기념품들을 보관하러 입구 근처에 있는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갔다. 짐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무거운 짐들은 보관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아무리 빨리 봐도 2시간 꼼꼼히 보면 5시간은 걸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짐을 맡기고 입장해서 미리 블로그에서 본 대로 기념품샵 먼저 구경했다. 근데 기념품샵만 자세히 봐도 1시간은 걸린다. 볼 게 매우 많고 지팡이만 해도 수십 가지이고 직원분들은 친절하셔서 옷을 사지는 않더라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천장에서 디멘터가 뜬다고 말해줌과 동시에 주문을 외쳐보라고 하는 이벤트도 해주셔서 재미가 있다.

 

지팡이가 탐나지만 가격이..
디멘터 이벤트

 사진도 찍을 만큼 찍고 충분히 즐기고 나서 우리는 메인 문으로 입장했다. 우리는 기념품샵을 구경하고 3시 반쯤 입장했기 때문에 초반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여유롭게 구경했다. 버터 맥주까지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볼 것과 2~3개 정도 있는 내부 체험부스들을 다 즐겼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사진만 몇 개 올려보겠다.

갖고싶은 불의 잔
덤블도어 교수실
유명한 볼드모트
금지된 숲에 있는 해그리드
밖에 있는 해그리드 집
버터맥주

 버터맥주 마시는 곳이 처음으로 쉬기 딱 좋은 장소다. 버터맥주는 실제 맥주가 아닌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수이다. 그래서 보면 아이들도 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난 진짜 맥주버전도 팔아줬으면 했다. 이때까지는 별로 안 힘들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괜찮았는데 알고 보니 여기서부터가 사진명소라 어딜 가든 줄이 길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줄이 길다고 느꼈던 것이 이 호그와트 열차를 정면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우리는 줄을 서기 싫어서 안 서고 옆에서 찍었지만 옆에서 찍어도 만족스러웠다.

 

마법부 건물들(생각보다 자세히 구현되어 있다)

 

 이렇게 정해준 대로 쭉쭉 관광을 하다 보면, 마법부 건물과 다이애건 앨리가 나오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을 마지막으로 관광이 끝난다. 관광이 끝나면 처음에 미리 구경한 기념품샵으로 나오면서 끝나게 된다. 우리는 당분도 보충할 겸 개구리 카페에서 신기했던 해리포터 생일케이크를 사서 먹었다. 맛은 그냥 달달한 맛으로 맛을 기대하고 먹기에는 아깝지만 해리포터 팬이라면 한 번쯤 먹어볼 만은 하다고 생각한다.

 

 문을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처음에 온 쪽을 보았는데 저녁시간대라 푸른 하늘에서 노을 진 하늘로 변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만족스럽게 구경하고 어제 실패한 현지 로컬 이자카야를 숙소에 짐을 두고 찾아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이 시부야에 있는 '사카나야 고완'이다. 해산물 요리 전문으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 만석이라 누가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한국분들은 딱 한 커플분들 말고는 못 봤고 가게도 큰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리얼 현지 맛집 이자카야라고 생각하고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 우리는 저녁을 따로 먹지는 않아서 하이볼과 안주를 많이 시켰다. 그래도 한국분들이 꽤 오시는지 잘 나가는 메뉴 설명과 함께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는데 이점은 리얼 로컬답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하쿠슈 12년과 야마자키 12년 중에서 첫날에 비싸서 못 먹은 야마자키 12년 하이볼이 여긴 합리적인 가격이라 한 잔 마셔봤다. 여자친구는 옆에서 우메슈를 한 잔 마셨다.

야마자키12년 하이볼과 우메슈

 우리는 안주로는 생굴, 새우(아마도 보리새우?), 스페셜 회, 우니 파스타를 시켰다. 

생굴
새우

 

 결과적으로 메뉴들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굴은 평소에 잘 안 먹어서 맛이 있다 없다 판단하기는 어려웠지만 싱싱한 거는 알 수 있었다. 새우의 경우는 나올 때부터 팔딱였기 때문에 싱싱함은 말 안 해도 알 수 있었고 먹었을 때 느낌은 독도새우와는 다르게 근육질 새우라는 느낌이 들어서 입에서 녹는 식감은 아니지만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이었다. 새우들은 먹고 나서도 팔딱이는 꼬리를 몇 번 볼 수 있었다. 왼쪽 테이블 일본인 커플분들은 남은 새우를 모두 달라고 할 정도이니 가신다면 새우는 추천드리고 싶다. 스페셜 회의 경우 마찬가지로 싱싱했고 가격도 우리나라의 이자카야에서 파는 모둠회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와 맛적인 측면에서 추천드리고 싶다. 맛있게 잘 먹은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파스타의 경우 우니 파스타라 신기한 것과 더불어 우리는 앞선 메뉴들로는 배가 안 찼기 때문에 시켰는데 살짝 짭짤한 맛을 지배적으로 우니의 맛이 살짝 느껴졌다. 기대 안 했던 것과는 달리 맛있었지만 갈증을 유발하는 맛이었기 때문에 맥주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해당 '사카나야 고완' 이자카야는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로컬 이자카야로 추천드리고 싶다. 하지만 저녁보다는 2차 느낌으로 술과 함께 회를 곁든 느낌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어제 실패한 이자카야를 잊게 만들어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는 마지막 저녁을 시부야에서 만족스럽게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편의점 음식으로 우리끼리의 2차를 하고 잠들었다.

 

Day5(24.05.07)

 

 한국으로 복귀하는 날이라 우리는 아침부터 캐리어에 짐을 싸고 공항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일본 답게 지하철이 매우 복잡해서 탑승수속보다 2시간 일찍 나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좋은 날씨 때문인지 여러 차례의 연착으로 인해 탑승 수속을 못할뻔한 경험을 겪었다. 다행히도 탑승수속을 마치고 술도 구경을 하고 우리는 공항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수화물뷰 식사

 

 볼 것도 많았고 구경도 많이 한 도쿄 여행인지라 기억에 많이 남았고 또 오고 싶다는 여운이 길게 남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몇 군데는 또 가고 싶고 못 먹어본 것들도 먹어보고 싶어 진다. 다음에 또 가야겠다는 다짐을 가진 채로 도쿄여행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기분 좋은 날 도쿄에서 사 온 히비키 블렌더스 초이스와 야마자키 12년을 까면 그때 한번 더 추억을 회상해야겠다.


 

★Day4 관광루틴★

숙소 → 아키하바라 →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장어덮밥 → 해리포터 스튜디오 → 숙소 → 사카나야 고완(이자카야) → 편의점 → 숙소

 

★Day5 관광루틴★

숙소 → 나리타 제1공항

 

도쿄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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