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해 볼 곳은 서울숲에 있는 스웨덴피크닉이라는 음식점이다. 스웨덴피크닉의 경우 서울숲점, 송리단길점 이렇게 현재 두 곳이 존재한다. 23.01.28에 서울숲점으로 방문했다. 아무래도 음식점이 성수와 뚝섬역 근처에 존재해서 걸어서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
음식점은 2층에 존재했는데 2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에 인테리어에 신경 쓴 모습이 보였다.
매장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으며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자리가 지정되어 있었다. 여쭤보니 기본적으로 4인은 4인석 자리에만 2인은 2인석 자리에 배정을 해주시는데 사람이 없을 경우 2인도 4인석 자리에 착석은 가능하나 손님이 올 경우 자리를 옮겨줘야 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참고로 의자가 무겁다. 앉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남자분들 이해하셨죠?). 매장의 분위기는 확실히 와인바스러운 분위기에 스웨덴이라는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합쳐진 느낌이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사진으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자리에 앉아서 이제 주문을 하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기본적으로 와인바이지만 점심 방문 기준 식사 메뉴만 시켜서 먹는 것도 가능했다. 와인을 시킬 경우에는 와인 글라스를 직접 골라서 꾸밀 수 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와인 글라스는 아래 사진과 같다.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 우리는 '스웨덴 친구가 반한 엄마의 김치볶음밥', '소고기 짜장 떡볶이'와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시켰다. 주문 방식은 예전 분식집처럼 메뉴판 체크 리스트에 표시해서 드리는 스타일이었다. 이때, 특별한 점은 그날의 무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인데 무드를 선택하면 음식 데코에 그날의 무드에 맞게 데코 되어서 나오는 듯했다. 이 날은 여자친구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생일 무드를 선택해서 드렸다.
메뉴를 주문하고 난 이후에 직원분께서 다양한 질문카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해보고 제자리에만 갖다 놓으면 상관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커플은 커플 질문카드를 골라왔다.
내심 커플이라는 카테고리에 무슨 질문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그렇게 두근두근하며 열었더니...? 생각보다 질문이 귀여웠다. 하지만 평소에 아무 생각이 없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질문도 몇 가지 있으니 커플 분들은 가기 전에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물론 난 무사히 다 통과했다😉
이렇게 즐기고 나니 어느덧 음식은 나와서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듯했다.
우선 외관상으로는 떡볶이가 가장 맛있어 보였다. 하나하나 평가를 해보자면 우선 김치볶음밥은 집에서 건강한 재료 넣어서 해 먹는 김치볶음밥의 느낌이 났다. 간이 싱겁지는 않았고 내가 느끼기에는 살짝 짜게도 느껴졌지만 여자친구는 짜다고는 못 느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스가 주어지는데 이 소스랑 밥을 같이 먹으면 살짝 매콤한 맛이 나서 느끼한 맛을 어느 정도 잡아준다. 소스랑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짜장 떡볶이의 경우 맛은 무난했지만 내 기준 김치볶음밥보다도 짰다. 하지만 짜파게티도 아무리 짜게 해도 계속 손이 가는 것처럼 이 음식도 뭔가 아는 맛이고 무난했지만 계속해서 먹게 되는 맛이다. 떡볶이에는 특별한 점은 따로 없었고 감자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조금 신기했다.
에이드는 꼭 섞어먹어야 한다. 처음에 대충 섞고 다 섞인 줄 알고 마셨다가 굉장히 시다고 느꼈는데 다 섞고 마시니 괜찮았다. 맛은 무난한 말 그대로의 패션후르츠 맛이었고 단 느낌보다는 상큼한 느낌에 가까웠다.
여기서 여기까지 읽은 분들을 위한 꿀팁 두 가지를 드리자면 첫 번째로 이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와인바라서 안주 반입이 불가능한데 생일날 작은 케이크 정도는 허락해 주신다. 이때 초랑 시식 모두 가능한데 뒷정리만 깔끔하게 하면 문제없다고 하셨다. 두 번째로는 마침 여자친구 생일날 방문했었는데 예약할 때도 내가 생일이라고 미리 말씀드렸지만 서비스로 미역국을 주셨다. 이 날만 특별히 주신건지 생일날 오신 분들 모두에게 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생일 때 방문한다면 넌지시 말씀드리면 주시지 않을까 싶다. 뭔 미역국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미역국이 진짜 맛있었다. 다른 두 메뉴보다도 미역국을 맛있게 먹은 나였기에 강력 추천한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까먹을 뻔한 꿀팁이 있는데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를 남기면 콩고물 아이스크림을 주신다. 귀찮아서 할까 말까 했지만 나름 블로거답게 하고 리뷰나 써볼까 했는데 꼭 하기를 바란다. 후식으로 적당하고 양과 맛 모두 괜찮아서 입가심에 좋다. 자세히 하는 방법은 벽면에도 붙여져 있길래 사진 찍어보았다.
오늘은 이렇게 여자친구 생일기념 점심식사로 다녀온 스웨덴피크닉 서울숲점에 대하여 리뷰해 보았는데 내돈내산이고 처음에는 와인바 리뷰가 목적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음식점 리뷰로 바뀌었다. 나의 개인적인 메뉴추천은 짠 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늘 우리가 시킨 대로 시키면 무난한 한 끼 정도가 될 것 같고 조금 더 고급스럽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우삼겹 편백찜을 드시면 좋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무난하게 한 끼 먹고 싶은데 짠 게 싫으신 분들은 우리가 시킨 메뉴 중 하나랑 사이드나 플레이트에 있는 메뉴 중 하나 시키시면 괜찮게 드실 수 있을 듯하다.
나의 개인적인 총평은 분위기는 좋지만 음식만을 보고 가기에는 별로다. 하지만 음식점이 아닌 와인바와 분위기를 같이 즐기고 음식은 안주용으로 드신다면 추천할만하다. 서비스 및 직원분들의 태도는 굉장히 친절하셨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낮에 와인 한 잔씩 하며 이야기하기에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든다.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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